퇴근길, 서점에 들렀다가 요즘 핫하다는 베스트셀러 칸을 기웃거렸어요. 그중 제 눈에 들어온 책은 민트색 표지의 '걸어서 환장 속으로'.

패키지여행만 떠나본 환갑의 부모님과 자유여행이 너무나 익숙한 30대 딸이 떠난 스페인 여행이라는 내용이 담겨있었어요. 책을 읽다 문득 생각해보니 여행사에서 일하는 저조차 부모님과 한 번도 여행을 떠나본 적이 없다는 사실이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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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혼자도 멀리 떠나거나, 친구들과 함께 이곳저곳을 다녀보는 게 익숙했어요. 새로운 여행지에 열광하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가고 싶은 곳에 가고, 발길이 닿는 곳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아무도 없는 해변을 걸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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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의 부모님 세대에는 그런 여행 자체가 어려운 일이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사실 부모님의 세대는 해외여행의 기회도 잦지 않았을뿐더러, 해외여행은 주로 패키지여행으로만 다녀봤을 세대니까요. 이 책에 등장하는 부모님은 저자에게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엄마 아빠는 자유여행하고 싶어. 너하고, 스페인에 가서, 너처럼.”

“‘여기서 30분 드릴게요!’ 하면 쫓기면서 보고. 그런 여행 말고 마음에 들면 원 없이 머무르고 여유 있게 맛있는 거 먹고 그러는 여행이 하고 싶어. 엄마 아빠도 환갑이잖아. 네 말대로 앞으로 점점 자유여행이 힘들어질 텐데… 지금이 아니면 평생 해볼 수 없을지도 모르잖아.”​
 

지금이 아니면 평생 해볼 수 없을지도 모르잖아. 마음에 드는 곳에서 여유롭게 머물 수 있는 자유, 발길이 닿는 대로 끝없이 걸어볼 수 있는 자유, 먹고 싶은 걸 먹고, 골목골목 돌아다니며 현지의 매력에 푹 빠져볼 자유가, 내일은 없을지도 모르잖아. 그래서 이 글은 부모님과의 자유여행을 위한, 부모님과 함께 떠나기 좋은 여행지에 대한 소개 글입니다.

 

마카오 Macau

반짝이는 별의 도시 마카오

반짝반짝 빛나는 별들의 도시 마카오. 한국에서 약 3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고, 시차는 한국보다 한 시간 느려요. 동양의 라스베이거스라 불릴 만큼 화려하고 럭셔리한 호텔들이 즐비하지만, 놀랍게도 화려함의 뒤편엔 무려 30곳의 세계문화유산이 있는 곳이랍니다.

마카오는 16세기 중엽 이후 포르투갈에 점령 당했던 과거가 있고, 1987년 포르투갈과 합의에 따라 1999년 중국의 주권 회복과 동시에 특별행정지 구로 지정되었습니다.
 

​그런 과거의 영향으로 마카오는 매캐니즈 푸드(*마카오와 포르투갈의 음식문화가 합쳐져 만들어낸 음식들. 매캐니즈는 원래 중국, 포르투갈의 혼혈인을 뜻하는 말이지만 마카오의 문화, 음식을 대변하는 대명사처럼 쓰인다), 유럽식 건축물 등이 발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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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여행으로 많이 찾는 마카오는 부모님과 함께 즐기기에도 완벽한 여행지랍니다. 일단 교통이 편리하죠. 마카오의 주된 수입원이 카지노와 호텔들인 만큼 공항 및 페리 선착장에서 호텔과 도심으로 향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거든요.
 

​또한 세계 문화유산 30곳은 도보로 3~4시간이면 걸어서 구경할 수 있을 만큼 소담스러운 곳이에요. 무엇보다 한국인에 입맛에도 잘 맞는 음식들이 종류도 다양하게 자리 잡고 있어, 입맛 까다로운 부모님께도 적절합니다.
 

​마카오는 크게 세 가지의 지역으로 나뉘며, 세계문화유산 30곳과 마카오 타워, 관음상 등이 있는 마카오 지역과 역사 박물관, 사원, 많은 호텔 등이 위치한 타이파 지역, 그리고 판다 파빌리온과 한적한 해변, 로드스토 베이커리가 유명한 콜로안 빌리지가 있어요.​



마카오에 왔다면 호텔 단지의 중심, 화려함의 끝판왕인 갤럭시 호텔을 빼놓을 수 없죠. 세상에서 가장 큰 다이아몬드 쇼, 120여 개의 레스토랑&바, 온갖 명품이 즐비한 쇼핑센터, 세계에서 가장 큰 스카이 탑 웨이브 풀이 있는 워터파크까지, 갤럭시 호텔을 둘러보기만 해도 마카오는 다 봤다 싶을 정도니까요.

특히 바깥의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쾌적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며, 타이파 지역의 갤럭시 호텔 단지의 중심에 위치해 있습니다.



화려한 마카오의 호텔들을 둘러봤다면 이제 세계문화유산들을 둘러볼 차례. 성 바울 성당에서 세나도 광장을 거쳐 아마 사원까지 걷는 도보 여행 코스는 최근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특히 세나도 광장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졌는데 특유의 독특한 아름다움이 한몫했을 거라 생각해요.

일단 세나도 광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여행객들은 바닥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죠. 타일로 만든 화려한 물결무늬가 걷는 내내 마치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이에요.
 

세나도 광장으로 향하는 길엔 육포 거리가 있습니다. 가게 앞을 지나면 양념이 잘 베인 육포를 작게 잘라 시식용으로 건네주는데, 그 맛이 아주 다양하고 좋으니 부모님께도 권해보면 좋아요. 성 바울 성당 및 세계문화유산들은 마카오 지역에 위치하며, 주변엔 마카오 타워도 있으니 함께 들르길 추천합니다.



마카오의 맛집으로는 팀호완, 윙치케이, 신두기 등이 있습니다. 특히 한국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맛집은 팀호완. 다양한 종류의 딤섬과 요리를 즐길 수 있고,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다는 평이 많답니다.

이곳에 들렀다면 새우가 들어간 하가우와 새우와 돼지고기로 맛을 낸 샤오마이를 꼭 드셔보세요. 입안을 가득 채우는 육즙에 탱글 한 새우, 쫀득한 피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딤섬이거든요.



콜로안 빌리지는 마카오의 한적한 분위기를 가장 잘 나타내는 지역 중 하나입니다. 작은 마카오 섬의 아래쪽에 있는 콜로안 빌리지는 한적하고, 관광객이 적어 여유로운 분위기에요. 이곳의 명물은 뭐니 뭐니 해도 에그타르트가 유명한 로드스토 베이커리. 이 에그타르트 하나를 먹기 위해 부러 콜로안 빌리지를 방문하는 여행객들도 많을 정도랍니다.

부드러운 페이스트리 안에 부드럽게 올라간 커스터드 크림은 한입 베어 무는 순간 입안에서 녹아내려요. 굽는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갓 나온 에그타르트를 맛볼 수 있는데 그 맛은 정말 천국과 같으니, 마카오에 왔다면 로드스토 베이커리에 꼭 들러보세요.

에그 타르트와 커피를 사들고 해변을 천천히 산책하며 걸어도 좋고, 곳곳에 벤치가 많으니 얼마든 쉬어가도 좋습니다.
 

사이판 Saipan

티 한 점 없이 맑은 바다가 반겨주는 곳

운전을 할 줄 안다면 사이판만큼 편안한 휴양지가 없습니다. 한국에서 약 네 시간 이면 도착하는 사이판은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미국령이에요.

북 마리아나제도의 작은 섬이자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하고, 친절한 사람들과 탁 트인 시야 등이 사이판의 매력이죠. 또한 연중 평균 기온이 27℃로, 기온차가 거의 없어 일 년 내내 여행하기 좋은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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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에서는 주로 렌터카로 여행을 다니는데, 한국에서 발급받은 면허증만 있다면 국제 면허 없이도 렌트가 가능해요. 곳곳에 산악 지형들이 있어 주로 사륜구동 SUV를 추천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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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하면 아름다운 해변을 빼놓을 수 없죠. 눈이 부신 백사장과 맑디 맑은 바닷속. 주변으로 늘어선 야자수까지 사이판은 아름다운 해변을 몹시도 많이 가지고 있어요. 마이크로 비치, 레더 비치, 파우 파우 비치 등 다양한 매력의 해변 중 아무래도 가장 접근성이 좋은 곳은 마이크로 비치입니다.

마이크로 비치 주변으로는 다양한 리조트들이 즐비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들이나 비치 바(Bar) 등이 많이 위치해 있어요. 따라서 천천히 수영을 즐기다 휴식을 취하기에 좋죠. 마이크로 비치는 특히 파도가 없이 잔잔한 편이라 패들 보드, 보드 요가 등의 액티비티 프로그램들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답니다.
 

300개의 계단을 올라 절벽 끝으로 올라서면 만날 수 있는 그로토는 여행객들이 반드시 들르는 사이판 필수 코스 중 하나에요. 사이판 최고의 다이빙 코스로 알려진 그로토 에서는 환상적인 물속 풍경을 마주할 수 있어 세계 각국의 다이버들이 몰려들고, 구명조끼를 입고 동굴 속에서 스노클링을 즐기는 여행객들도 많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마주하는 풍경이 경이롭지만, 이곳은 올라가는 계단이 가팔라 무릎이 좋지 않은 부모님과는 동행이 어려울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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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에선 한국에서 보기 힘든 그야말로 '쏟아지는 듯한' 별빛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작은 빛 하나 없는 섬의 절벽 끝, 아슬아슬한 산길을 천천히 올라오는 자동차의 헤드라이트 불빛만이 유일한 빛이에요. 하지만 깜깜한 어둠 속 별빛을 바라보는 사람들 때문에, 도착한 차량은 황급히 헤드라이트를 끄는 모습을 새삼스럽지 않게 만날 수 있죠.
 

사이판의 쏟아지는 듯한 별빛을 만나기 위해선 별빛 투어를 신청할 수 있는데, 투어는 한국에서 예약을 하고 가도 좋고, 섬에 도착해 현지 여행사에서 예약을 해도 상관없습니다. 다 같이 움직이는 투어가 싫다면 직접 운전해서 별빛 포인트 들을 찾아도 좋고요.

대부분의 여행객이 찾는 별빛 투어 명소는 '만세 절벽', 그리고 '자살 절벽' 입니다. 별빛 투어는 최대한 여행 일정의 앞쪽에 잡는 편이 좋아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투어의 특성상 날이 흐린 경우 별빛이 보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죠.

사이판으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가족단위의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리조트는 단연 PIC입니다.. Pacific Islands Club의 준말인 PIC는 남녀노소 누구나 만족하는 리조트로 그 인기가 높습니다.

사이판 국제공항에서 약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이 좋고, 아름다운 바다 전망의 308개 객실이 있으며 리조트 내에 초대형 워터파크와 다양한 부대시설이 위치해있어 리조트에서 한가로운 휴가를 보내기에 좋아요.
 

또한 골드 카드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골드 카드 포함 객실 타입을 예약하면 전 일정 식사가 제공되는 혜택이 있답니다. 부모님과 여유로운 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혹은 아이와 함께 한다면, PIC의 투숙이 정답이죠.
 

다낭 Danang

휴양도 관광도 모두 즐길 수 있는 곳

베트남의 대표격인 휴양지, 다낭은 한국에서 약 4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으며 시차는 한국보다 두 시간 느립니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스폿들이 많아 어머니들이 특히 좋아하는 분위기에요.

핑크빛의 다낭 대성당, 바나힐, 아시아파크 등의 관광지와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 맛 집들이 즐비합니다. 다낭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다양한 관광지를 동시에 가진 몇 안 되는 여행지 중 하나에요.
 

다낭에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부모님들은 생각보다 휴양만 즐기는 여행을 선호하지 않으신다는 점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휴양=게으름'의 우리에겐 당연한 공식이 게으르면 큰일 나는 줄 아는 부모님 세대에선 이상하게만 보이니까요.

'걸어서 환장 속으로'의 책 한 구절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서로의 정신 건강을 위해 적어도 낮 열두시 이전엔 호텔방에서 나오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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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다낭 대성당은, 프랑스 식민지 시대에 다낭에 지어진 유일한 성당으로 쩐푸 거리 156에 위치해 있어요. 핑크빛의 대성당은 그야말로 핫 포토존으로 유명해졌으며, 크라운 아치의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아름다운 건축물로 다낭 여행 때마다 꼭 한 번씩은 들르게 되는 곳이랍니다.​
 

피뢰침이 있는 교회의 지붕에는 바람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사용되는 합금으로 만든 회색 닭 조각상이 있어요. 그래서 다낭 대성당의 별명은 '치킨 교회' 가 되었다고 해요.

다낭 대성당 근처에는 다양한 마사지 숍이 있는데, 그중 대성당과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핑크 스파' 가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이름이 핑크 스파여서 그런지 핑크색 아이템을 착용하고 오면 할인을 해준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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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의 대표적인 관광지, 바나힐은 부모님들이 특히 좋아하는 관광지에요. 멋진 조각상, 우아한 건축물, 케이블카, 시원한 폭포에 기념품 숍, 놀이기구까지 다 있죠.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야 하는데, 탑승장 천장에는 호이안 투본강에서 쪽배를 타고 소원초를 띄우던 모습을 재현해놨답니다. 그 모습이 마주 멋스러우니 인증샷은 필수!

꼭대기에 도착하면 다양한 어트랙션과 중세 시대를 재현한 듯한 건축물들이 있는 거리가 있아요. 즐길 거리가 가득한 바나힐은 유럽의 멋스러움과 베트남의 분위기가 잘 어우러진 관광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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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에는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 레스토랑들이 즐비합니다. 하지만 그중 다시 가고 싶은 곳을 꼽으라면 단연 '꾸오도' 레스토랑이 먼저죠. 심지어는 다낭 현지인들도 여기가 다낭 최고의 레스토랑이라면서 엄지를 치켜들 정도라나요.
 

꾸오도 레스토랑은 우리나라의 노량진 수산시장 같은 분위기를 풍깁니다. 원하는 해산물을 직접 골라 주문하면 되는 시스템인데, 싱싱한 해산물과 베트남식 조리법이 만나 누구에게나 호불호 없는 맛있는 요리가 돼요. 원하는 해산물을 원하는 만큼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다양한 요리 중 가장 추천드리는 메뉴는 가리비 구이. 이 레스토랑에서만 맛볼 수 있으며 가장 인기가 많다길래 주문해봤는데, 곧장 한접시 더!를 외치게 만드는 맛이랍니다. 부드러운 가리비 속살 위에 마늘 플레이크가 올라가 있어 식감이 쫄깃 바삭, 적당히 단짠단짠해서 그야말로 술을 부르는 마성의 요리에요.

이곳에 방문한다면 가리비 구이와 한국 새우와는 사이즈부터 다른 타이거 새우 요리를 주문해보세요. 호불호 없는 맛이라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면 더없이 좋습니다.



퓨전 마이아는 다낭 리조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중 하나에요. 이곳의 매력은 정말이지 끝이 없는데, 하나는 매일 2회씩 제공되는 스파, 또 하나는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조식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죠. 덧붙여 다낭 시내와 가까운 지리적 이점까지!

퓨전 마이아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호텔 & 리조트 그룹인 퓨전 그룹의 첫 번째 리조트로 그 명성이 자자합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스태프는 '퓨저니스타' 라 불리며 다른 리조트와는 다른 친절함과 서비스 정신으로 차별점을 두고 있어요.

​부모님과 함께하는 다낭 여행으로 이곳을 추천하는 이유는 명확해요. 편하기 때문이죠. 온전히 나의 휴식을 위해 준비된 곳이라는 느낌. 하루에 2번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는 스파는 관광지로 여행을 떠나기 전과 즐거운 투어를 마치고 돌아와서 한 번씩 받으면 그야말로 천국입니다.
 

​또한 피곤한 날, 조금 늦잠 자고 싶을 때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조식은 더 없는 매력 포인트. 방 안에서, 수영장에서, 혹은 해변에서, 어디서나 내가 원하는 시간에 조식이 준비된답니다. 엄마 이런 거 해봤어? 하면서 플로팅 조식을 딱 준비하면 봄꽃처럼 환하게 웃는 엄마 얼굴을 볼 수 있죠.

아니 이게 뭐야 꺄르르, 즐거운 웃음소리는 덤!



앞서 제안한 세 곳의 여행지 말고도 세상에는 이렇게나 아름다운 곳이 많습니다. 여행은 늘 자유롭고 즐겁고 새롭죠. 그렇게 좋은 걸 우리만 즐길 순 없으니 하루라도 더 늦기 전에 부모님과 여행을 떠나볼 것을 제안합니다.

지금 부모님과 여행을 갈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정말 반드시 떠나야 해요. 좋은 건 나눌수록 그 즐거움이 몇 배가 되니까요. 언젠가 이때의 기억을 안고 현실에서 힘을 얻는 순간이 반드시 올테니, 지금 문자를 보내보세요.
 

엄마 아빠, 나랑 여행 갈래?
 

글, 사진 에디터 J